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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생활/영화 속 과학이야기

영화 속 과학이야기 - 가타카(GATTACA, 1997)

by 말하는 호박고구마 2023. 11. 5.

 

 

1997년에 개봉한 영화 "가타카"는 과학 기술이 진화하는 세상에서의 인간의 가치와 도덕적 윤리에 대한 심오한 고민을 다룹니다. 이 영화는 유전자 조작,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술, 그리고 DNA 프로파일링과 같은 현실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미래 상황을 통해 윤리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을 살펴봅니다. 이와 같은 과학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만, 그것이 인간의 도덕적 이념과 윤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깊은 의문을 던집니다.

사진 출처:  https://i.namu.wiki/i/9mLirdO7KWk_GBgySIvnkRU6iVv6pXqAAUVjVxDrkO6M0heoHytsZcmLPN8ccV1EQ9i2tb_bFjPDFgOAafS6iw.webp

 

유전자 조작 (Genetic Engineering)

"가타카"는 유전자 조작 기술에 대한 상상을 담은 영화입니다. 유전자 조작은 유전체를 조작하거나 수정하여 원하는 특정한 유전적 특성을 강화하는 과학 기술을 가리킵니다. 영화 속에서 주요 캐릭터인 비단 프리먼은 자신의 유전자를 변경하고 조작하여 사회적으로 원하는 위치에 오르려고 노력합니다.

 

유전자 조작은 유전자를 다루어 원하는 특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질병의 예방, 유전적 성향의 조절, 생리적, 물리적 특성의 향상 등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기술은 현실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유전자 치료, 유전적 진단 및 유전자 조작된 작물의 개발 등에 사용됩니다. 그러나 영화 "가타카"에서처럼 완벽한 선별된 유전자 조작은 아직 현실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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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5c/23/28/da/5c2328da05b6d2738de6.jpg

 

유전자 조작 기술은 그 도전적인 측면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윤리적 문제, 유전자 다양성 감소, 사회적 불평등 증가, 기술적 한계 및 안전 문제 등이 그 예입니다. 영화 "가타카" 역시 이러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며, 이러한 기술의 사용이 인간의 가치 및 도덕적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제시합니다.

 

사진 출처: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f/f3/Logo_HGP.jpg/800px-Logo_HGP.jpg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 (Human Genome Project)

"가타카"에서 소개된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HGP)는 현실에서 1990년대에 시작된 대규모 규모의 과학적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간의 전체 유전체를 매핑하고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HGP는 인간 DNA의 염기서열을 찾아내고 이를 유전 지도에 매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DNA 속에 어떤 유전자가 있는지, 그 유전자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연구였습니다. 결과적으로 HGP는 유전체 정보를 제공하여, 질병의 발병과 예방, 유전적인 속성, 그리고 생물학적 의학 등에 관한 근본적인 이해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윤리적 문제들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유전 정보의 오용, 인종, 경제적인 불평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개인의 유전 정보 보안과 개인정보 유출 등과 같은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https://www.dtissue.com/news/photo/202008/2891_5580_530.jpg

 

영화 "가타카"에서는 이러한 유전체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인간이 유전적 조작을 통해 이상적인 특성을 선택하는 상상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유전체 프로젝트는 유전 정보의 이해와 의학 연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영화 속의 그것처럼 완벽한 유전자 조작은 아직 현실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DNA 프로파일링 (DNA Profiling)

DNA 프로파일링 또는 DNA fingerprinting은 개인의 고유한 유전 정보를 분석하고 식별하는 과학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인간의 DNA 서열을 특정하고 이를 이용하여 개인의 정체성을 확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가타카"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이 기술은 범죄 수사, 치료 목적, 가족 역사 추적, 그리고 유전적 특징 및 특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DNA 프로파일링의 주요 원리는 DNA 서열의 특정한 지점에서 유전자를 비교하여 각 사람의 DNA 구조가 얼마나 다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DNA 지문"을 만들어내어 각 개인의 고유한 DNA 서열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해당 인물을 식별하는 데 사용됩니다.

사진 출처:  https://media.springernature.com/full/springer-static/image/art%3A10.1038%2Fs41467-021-22605-2/MediaObjects/41467_2021_22605_Fig1_HTML.png

 

그러나 현실에서는 영화 "가타카"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DNA 프로파일링이 모든 것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도와 해석은 항상 과학적인 편차와 윤리적인 고려사항을 가지고 있으며, 가끔씩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나타난 정보는 범죄 해결 및 개인의 식별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항상 이것이 전체적인 사건의 해결에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윤리적 고민

"가타카"는 유전자 조작과 DNA 프로파일링과 같은 과학 기술에 따른 윤리적 문제에 중점을 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기술들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과 윤리적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제기합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완벽한 상속 가능한 유전적 특성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운명이 선별적으로 결정되고, 유전적으로 결정된 사회적 계급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인 불평등을 증폭시키고, 우연의 공평성과 평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가타카"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면과 동시에 그것이 인간의 가치, 사회적 평등, 윤리적 원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윤리적인 면에서 기술의 활용과 인간의 존엄성 사이에는 어떤 균형이 필요한지, 기술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합니다.

 

결론

"가타카"는 과학 기술이 인간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지, 윤리적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탐구를 통해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줍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미래에 사회적 계급 구조, 우연의 평등, 그리고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촉발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지만, 동시에 그것이 윤리적인 갈등과 도전에 직면할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술이 우리의 삶에 가져올 윤리적 문제와 도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